
'불후의 명곡-황금 개띠해' 특집의 우승은 배우 송영규가 차지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황금 개띠해를 맞아 '황금 개띠의 해 희망을 노래하다' 특집으로 개띠 스타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띠 스타 이정섭, 최병서, 송영규, 최송현, 김용진, 허영지가 출연했다.
82년생 개띠 배우인 전 KBS 아나운서인 최송현은 무대를 펼치기 전 "개띠의 해를 맞아 초대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솔로 무대는 제 인생의 처음인데, 리허설을 해보니 솔로 무대의 맛을 알게 됐다. 함께 무대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송현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오른 최송현은 피아노를 치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화려한 퍼포먼스로 청중들의 마음을 끌었다.
82년생 개띠 가수 김용진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김용진은 가수의 길을 묵묵히 응원해주시는 어머니를 위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무대를 직접 보여준 적이 없는데, 이런 무대를 한 번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무대를 꾸민 이유를 밝혔다.
노래를 열창하던 김용진은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김용진의 어머니도 눈물을 훔쳐 보는 이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김용진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419표를 획득해 최송현을 꺾고 1승을 했다.
다음으로 무대를 꾸민 게스트는 46년생 개띠, 배우 겸 요리연구가 이정섭이었다. 이정섭은 문정숙의 '나는 가야지'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정섭은 세월이 담긴 절절한 목소리로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무대를 끝낸 이정섭은 "모두 잊고 노래에 심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섭은 419표의 김용진의 벽을 넘을 순 없었다.
네 번째는 94년생 개띠, 가수 겸 배우 허영지가 무대를 꾸몄다. 허영지는 "아직 내가 막내라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지는 "내 안의 엔도르핀과 행복함을 전해드리고 싶어 엄정화 선배님의 '페스티벌(Festival)'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영지는 무대를 마친 뒤 "너무 오랜만에 서는 단독무대다. 이런 시간이 안 올 줄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아빠가 이 자리에 오셨는데, 아빠도 58년생 개띠다. 딱 맞춰 나와주셨다"고 말해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허영지는 422표를 획득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던 김용진을 뛰어넘었다.
다음으로는 58년생 개띠, 희극인 최병서가 무대를 꾸몄다. 최병서는 "58년 개띠가 베이비 부머 세대로 개척도 많이 했지만, 고생도 많이 했다"고 말하며 "58년 개띠를 위로하기 위해 조용필의 '친구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무대를 본 최송현은 "중간에 독백하실 때 진심인 게 느껴져서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병서는 허영지에 아쉽게 패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70년생 개띠, 배우 송영규의 무대가 펼쳐졌다. 송영규는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열창했다. 송영규는 뮤지컬 배우 출신답게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우승은 송영규가 허영지를 제치고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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