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방과 한 침대를 사용하는 '나대지마 심장아'가 더 매운 맛 연애 리얼리티를 선보인다.
채널S·K-STAR 예능프로그램 '나대지마 심장아'는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딘딘, 조현영, 곽윤기, 풍자, 김수현PD가 참석했다.
김수현 PD "채널S에서 신규 예능프로그램 기획을 했다. 기획안 공모를 통해서 우승한 작품이다. 기획이 발표됐을 때부터 남사친, 여사친을 다룬다는 게 차별화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러브 파라미터'다. 러브 파라미터는 남사친과 여사친이 열흘간 함께 지내면서 변하는 감정의 수치를 당구장 점수판처럼 보여줄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강으로 끌어올린다. 김 PD는 "남사친과 여사친 사이에서 먼저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쉽지 않다. 표현은 그렇게 하지 않지만 심장박동은 숨길 수 없다. 이걸 통해서 감정을 조명하려고 했다"라며 "남사친, 여사친은 사랑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사랑의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딘딘은 "심장박동수를 차고 있다는 게 거짓말을 해도 티가난다. 이게 많이 다른 부분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연애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대지마 심장아'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 곽윤기는 "남사친과 여사친이 한 방과 한 침대를 쓴다. 문자 메시지도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풍자는 "점점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는 부분이 많이 궁금하지 않을까 싶다. 마음 메시지가 내 친구한테 간다는 게 신선했다"라고 전했다.
딘딘과 조현영은 연예계 대표 남사친, 여사친이라고 불릴 만큼 과거 중학생 시절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조현영은 "사실 딘딘과 내가 대한민국 대표 남사친, 여사친으로 활동했다. 그래서 '우결'도 하고 뿌린 씨앗이 많다. 이걸 거둘 때가 됐다. 여기에 적합한 MC가 우리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당연히 수락했다"라고 얘기했다. 딘딘 또한 "서로 언급되면서 피해를 많이 봤다. 이제 거둘 때가 된 거 같다. 남사친, 여사친은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곽윤기 또한 김아랑 선수와 남사친, 여사친 관계로 유명하다. 그는 "일단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사람이다. 볼 때 감정몰입을 하면서 본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가치관을 보여드리면서 김아랑 선수와 친구 관계가 확실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김아랑 선수는 내 가치관에서 여사친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만나는 친구고 같이 운동하고 동료라고 생각한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늘 게스트로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MC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MC를 하고 있는 자리가 유튜브를 하다 보니 우리 후배들과 할때 진행한다. 그렇게 거부감은 없고 편하다. 계속 날 좋게 봐준다면 방송도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우리 후배들도 나같은 길을 꾸는 사람이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풍자는 "많은 연애 프로그램에서 차별화된 부분이 많았다. 거기서 메리트를 많이 느꼈다. 남사친과 여사친이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인데 한수 배울 수 잇을 것 같았다. 요즘엔 미래 남자친구 후보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품격화된 연애 프로그램 MC가 되니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많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은 플랫폼에서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딘딘은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 거짓말을 잘 해서 넘어가는 게 있었다.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은 숨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심장은 속여지지 않더라"라며 "남사친이나 여사친이 나한테 이거 재밌다고 하면서 보내면 수작이다. 100%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나대지마 심장아'는 이성 친구 간에 순수한 우정이 존재하는지, '깻잎 논쟁' 만큼이나 핫한 '선 넘는 친구사이'를 주제로 다룬다. 이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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