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이 결혼을 위해 머리카락까지 잘랐던 과거를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김장훈, 에일리, 코미디언 윤정수, 유튜버 김지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장훈은 "기혼자들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결혼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도 결혼까지는 안 갔지만 부부처럼 깊은 관계였던 연인들이 있었다"면서 "30년 전 사귀었다 여자친구와는 결혼을 하려고 햇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가 1994년도였고, 데뷔한 후였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를 놓치면 안 되겠어서 결혼하자고 했다. 그런데 그때 여자친구한테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다른 남자가 있었다. (여자친구가) 양다리는 아니었고 그냥 나와 관계에서 앞날을 몰랐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내가 '내가 정말 잘하겠다'고 설득했더니 자기 부모님을 만나러 가자더라. 그런데 머리를 자르라고 하더라. 그때 내 머리가 가슴까지 왔는데 바리깡으로 짧게 밀고 부모님을 만나러 갔다. (당시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응도 괜찮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당시 연인은 일주일 후 김장훈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고. 김장훈은 "여자친구가 '결혼은 원래 남자친구와 해야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때는 정말 비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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