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지현이 롤모델 남진 앞에서 직접 쓴 가사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가요계 대선배이자 자신의 롤모델인 남진을 위해 목포에서 공수한 식재료로 정석 가득한 도시락을 만드는 박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현은 직접 만든 도시락을 들고 남진의 사무실을 찾았다. 홍어회를 비롯해 전복내장죽, 낙지볶음, 수육 등 먹음직스러운 목포 한 상을 받은 남진은 "넌 자세가 됐다. 아무리 잘 생겨도 자세가 틀려먹으면 안 되는데 넌 자세까지 됐다. 이게 목포의 정신이다"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남진 앞에서 잔뜩 긴장한 박지현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흑백 요리사 아니냐. 심사받는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남진은 "네가 무대에서 내 노래한다던데 한번 보자"라고 말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박지현은 남진의 '둥지'를 부른 자신의 콘서트 영상을 보여주며 떨리는 심사평을 기다렸다.
남진은 "소질이 굉장히 있는 친구다. 체격도 그렇고 넌 춤을 춰야 한다. 목포 춤을 넣어 봐라"라고 칭찬해 분위기를 녹였다.
박지현은 남진에게 듀엣 무대에 대한 로망을 언급하며 직접 쓴 가사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이를 본 남진은 "학창 시절에 글을 좀 썼냐. 책 많이 읽었구나"라고 감탄했고, 박지현은 "책은 한 권밖에 안 읽었다"라고 실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자 기안84는 "같이 듀엣 하자는 얘기는 안 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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