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 유포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범죄 수익을 대부분 배달음식에 사용했다고 진술해 화제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조주빈은 최근 검찰 피의자 신문에서 "박사방의 운영자들 사이에 수익분배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 조주빈은 범죄수익 대부분을 "배달음식 같은 먹는 것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조주빈의 주장에 따르면 박사방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해 9월로 조주빈이 검거된 지난달까지 약 6개월 간 한 달에 500만원 치의 배달음식을 먹어치웠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조주빈의 주장이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부인하기 위한 일종의 알리바이에 가깝다고 본다"며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통솔체계'가 입증돼야 한다. 범죄수익 배분 방법 등으로 객관적 증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주빈은 범죄수익을 운영자와 수익 배분 없이 개인적으로 모두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범죄단체조직죄가 성립되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태스크포스(TF)는 지난 6일 조주빈을 조직범죄를 의율하는 강력부로 소환, 운영 방침과 운영진 구성 및 자금 배분 등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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