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11일(현지시간) 제66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인도 최대의 퀴즈쇼를 배경으로 한 미아 드레이크, 임랜 하스니 주연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이로써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북미-영국 영화시상식 시즌에서 이날까지 골든글로브 4관왕을 포함, 총 20여개의 상을 휩쓸었다.
주요 수상작은 보스턴영화비평가협회 편집상, 영국독립영화상 감독상, 시카고영화비평가협회 감독상-각본상, LA영화비평가협회 감독상, 전미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각본상, 뉴욕영화비평가협회 촬영상, 미국남동부영화비평가협회 감독상-각본상 등이다.
'트레인스포팅'으로 주목 받은 뒤 할리우드로 건너온 영국 출신 감독인 대니 보일은 한동안 평단과 흥행 면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으나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성공적으로 재기했다. 이 작품은 인도 외교관 비카스 스와루프의 데뷔소설 '질문과 대답'을 스크린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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