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설 극장가는 한국 중국 미국 영화들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22일 개봉하는 정트리오를 내세운 '유감스러운 도시'와 오우삼 감독의 야심작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친절한 톰 아저씨'로 한국에서 열풍을 이끈 '작전명 발키리'가 그 주인공이다. 세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설 극장가를 찾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감스러운 도시'는 '두사부일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정트리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뭉친 영화다. 영화는 조직에 잠입한 경찰과 경찰에 파고든 조직원 사이의 스파이 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유감스러운 도시'는 오랜만에 만나는 조폭 코미디다. 전형적인 조폭 코미디적 요소가 간헐적인 웃음을 선사한다. CF 감독 출신인 김동원 감독은 멋진 화면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톰 크루즈는 지난 16일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을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를 위해 찾았다. 톰 크루즈는 3일 동안 2000여명의 팬들과 인사와 악수를 나누고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친절한 톰 크루즈씨'의 면모를 과시했다.
톰 크루즈는 '작전명 발키리'에서 히틀러 암살을 위한 작전을 짜는 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대령 역을 맡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인물의 고뇌를 매끄럽게 그렸다는 평가다.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은 2부작으로 제작된 '적벽대전'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영화는 오우삼 감독이 18년에 걸쳐 야심차게 준비한 아시아프로젝트로 아시아 전역의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양조위 금성무 장첸 등 중화권 스타가 대거 출연해 2편에서 본격적인 전투를 벌인다. 1편의 경우 국내에서 160만 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그쳤지만 2편에서 리얼한 전쟁장면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설 극장가는 작년보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다. 설 극장가에 '체인질링' '작전명 발키리' 등 실화를 바탕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빛낸 할리우드 작품이 대거 몰려온다.
특히 올해 설 극장가는 전체관람가 영화가 '배드타임 스토리' 1편이다. 개봉영화의 대부분이 무거운 주제와 액션으로 가족관객이 보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에 '과속스캔들'이 설 연휴에도 관객몰이를 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설 극장가 특수를 어떤 영화가 잡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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