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상' 메가박스, '트랜스포머2'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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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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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가 오는 26일부터 극장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스크린 대부분에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상영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메가박스는 오는 26일부터 서울, 수원, 대구 등 지역에서 조조나 심야 등을 뺀 일반 시간대의 주중 관람료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인상하고, 주말 요금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린다.


메가박스 목동의 경우 27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과 '링스 어드벤처' 두 편의 영화만 상영할 예정이다.


'트랜스포머2'의 경우 총 9개 관 중 6개 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되는 관은 357석 규모의 M관을 포함해 대부분 규모가 큰 편이다.


가장 규모가 큰 코엑스 지점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코엑스 메가박스는 총 16개관 4218석의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극장이다. 이중 450석 규모의 서태지 M 관을 포함해 총 9개 관에서 상영한다.


특히 이들 관은 모두 300석 이상의 규모로, 남아 있는 7개관은 평균 140석에 불과한 소규모 상영관이다. 좌석 점유율로는 70%가 넘어,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상영관에서 '트랜스포머2'를 상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극장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용산CGV의 경우 총 12개의 상영관 중 6개에서 '트랜스포머2'를 상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거북이 달린다' '여고괴담5: 동반자살' '링스 어드벤처' 등을 상영해 관객들의 보다 넓은 선택권을 존중하고 있다.


결국 메가박스의 요금 인상이 '트랜스포머2'를 겨냥한 결정이었다는 인상을 지워버리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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