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영 주연의 공포영화 '더 웹툰:예고살인'(감독 김용균, 이하 '더 웹툰')이 예매율부터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26일 오후 2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웹툰'은 25.3%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37.1%의 '월드워Z'에 이어 예매율 2위를 기록중이다.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집계에서는 예매 점유율이 29.75%로 1위를 차지했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공포 장르 10년 만에 1위, 배우 이시영의 2연속 1위, 20대 여성관객으로 시장 전환에 의의를 둘 수 있다"며 "'더 웹툰'의 예매율 1위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10대 관객 위주 영화 시장이 '더 웹툰'과 '월드워Z'를 통해 20~30대 성인 관객 위주의 여름 시장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맥스무비 측에 따르면 공포 영화가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임수정 문근영 주연의 '장화, 홍련'(2003)이후 10년만의 일. 이후 '여고괴담: 여우계단'(2003), '알 포인트'(2004), '검은 집'(2007), '고死:피의 중간고사'(2008) 등이 흥행에서 성공했지만 예매순위 1위에는 실패했다. 공포물은 전통적으로 예매보다 현장판매가 강세를 보인다.
미스터리한 웹툰작가 강지영 역을 맡아 호러퀸에 도전한 배우 이시영이 흥행퀸으로 거듭날 것인지 역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더 웹툰'은 예매 관객 구성비에서 20대 여성이 2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월드워Z'의 9.9%와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
이시영의 호연이 시사회 이후 회자된 가운데, 스릴러를 가미한 미스터리 호러가 20대 여성 관객에게 어필하며 높은 예매율로 이어졌다는 게 맥스무비 측의 분석. 앞서 개봉했던 '무서운 이야기2'가 약 50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친 가운데, 한동안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공포물이 여름 극장가에서 반향을 일으킬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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