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행 질주 중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개봉 첫 주 2번 이상 본 관객만 무려 13만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영화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설국열차' 개봉 첫주 재관람율은 4.08%로, 지난 일요일까지 '설국열차'가 동원한 관객수 329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3만 여명이 '설국열차'를 재관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설국열차'는 초반부터 재관람율이 높다. 특히 재관람 관객은 봉준호 감독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인 30대 관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재관람 붐은 한국 영화의 '봉준호 현상'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국열차'가 첫 주 기록한 재관람율 4.08%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 '마더'가 2009년 개봉 주 기록한 재관람율 3.97%를 넘어선 수치다. 재관람율이 높은 것은 봉준호 감독 영화의 특징으로, '살인의 추억'은 5.55%, '괴물'은 6.25%의 재관람율을 기록했다.
맥스무비는 "재관람율은 통상 대부분 본인이 두 번 이상 볼 때 발생한다. 그러나 보다 바람직한 현상은 부모를 대신해 자녀들이 예매해 주는 경우"라며 "40대 자녀 관객이 부모 관객에게 '설국열차'를 추천한다면 천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설국열차'는 2주차를 맞아 남성 관객 비중이 높아지고 40대 이상 관객이 많아지고 있어 흥행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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