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민(42)을 대신해 퀵 기사에게 필로폰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지인 A 씨가 경찰 조사에서 단순전달자로 판단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A 씨에 대해 지난 13일 소환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 A 씨와 김성민의 진술이 일치하고, 퀵 기사에게 전달받은 물건이 필로폰인지도 몰랐던 점을 고려할 때 A 씨는 단순전달자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는 김성민과 운동을 함께하는 등 평소 친분이 있는 인물"이라며 "김성민이 평소 운영하던 사업과 관련해 서류를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해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 씨가 단순전달자로 판명됨에 따라 "A 씨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백남수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온라인 마약사범 검거를 위해 조사를 진행하던 중 김성민이 마약판매책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김성민은 지인을 통해 마약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김성민은 자택 근처가 아닌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오피스텔 앞으로 필로폰을 전달한 퀵 서비스 기사를 불렀고, 이후 지인을 통해 마약을 전달받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김성민은 이 30대 여성에게 필로폰을 전달받은 이후 인근 모텔에 가서 한차례 투약한 것으로 경찰 조사 당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성민은 모텔에 가서 필로폰을 투약할 당시 혼자였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추가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A 씨는 함께 있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성민은 앞서 2008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2011년 항소심을 통해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2년 종합편성채널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연기자로 복귀한 후 케이블채널 tvN '삼총사' 등에 출연하면서 활동해 왔다.
또 2013년 2월 네 살 연상 치과의사와 결혼하면서 단란한 가족을 꾸렸다. 김성민은 아내와 결혼 생활을 방송에 공개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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