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인가요?"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장준환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1987'(감독 장준환·제작 우정필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준환 감독은 "만들면서 저도 여러번 봤다. 배우들이랑 같이 보는데 옆에서 훌쩍이시니까 저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더라"라고 말문을 열였다.
장준환 감독은 이어 "잘 그치지가 않네 어떡하지"라고 털어놓으며 "이런 걸 자뻑이라고 하죠"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 감독은 "비록 상업영화지만 진짜 진심을 다해서 1987년도 양심의 소리를 내시고 길거리에 나와 싸우고 땀과 피를 흘렸던 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1987'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이들과 진실을 알리려는 이들, 그리고 군부 독재에 저항했던 사람들의 뜨거웠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2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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