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왕별희'가 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난 고(故) 장국영의 기일 하루 전 재개봉을 앞두고 관람 포인트 세가지를 공개했다.
'패왕별희'는 경극 학교에서 만난 단짝 시투(장풍의 분)와의 우정, 사랑과 함께 상실감, 고통을 겪은 두지(장국영 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장국영의 기일을 하루 앞두고 오는 31일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버전이 재개봉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 확장판으로 만난다
제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첸 카이거 감독의 마스터피스 '패왕별희'의 첫 번째 필람 포인트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첸 카이거 감독의 전매특허인 감각적인 영상미가 더욱 생생하게 극대화돼 경극의 화려한 분장, 의상, 그리고 배우들의 표정, 색감, 사운드를 모두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지난 상영본에서 편집되었던 일부 장면이 삽입되어 극중 장국영과 장풍의 간의 우정과 감정을 보다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다. 경극 학교에서 만난 두지와 시투의 어린 시절을 비롯해 장국영의 감정을 더욱 깊이 드러나는 대사와 장면들이 포함돼 기존 영화 팬들에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될 것이다.
홍콩의 영원한 별 장국영x공리x장풍의 환상적인 앙상블
두 번째 필람 포인트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다. 우희라는 캐릭터를 통해 최고의 경극 스타로 거듭난 두지 역의 故장국영은 화려한 경극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특히 경극과 단짝 친구 시투(장풍의)에 대한 사랑, 질투를 느끼며 성장하는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이 관객들에게 가슴 아린 슬픔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공리와 '적벽대전' 시리즈의 장풍의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세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여준다.
다시, 장국영을 기억하다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개봉일은 장국영의 기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매년 4월 1일이 되면 장국영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이들이 보내는 추모 열기로 가득 채우는 만큼, 영화로나마 그 아쉬움을 달래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장국영의 팬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OST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영화 속 장국영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사랑이 지난 후에’(당애이성왕사)가 꼽히며 영화가 끝난 뒤에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영화로 관객들의 마음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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