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MCU 페이즈4 포문을 연다. 환상적인 비주얼에 철학적인 질문까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화의 재미를 자신했다.
2일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갑작스러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이번 작품은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충격적인 스토리와 마블 역사를 새롭게 쓸 화려한 시각효과를 통해 관객들을 멀티버스의 신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MCU의 대부이자 공포 장르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를 담아내 마블 최초의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장르에 도전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MCU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호러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샘 레이미 감독에게는 놀이터였을 것"이라며 "샘 레이미 감독은 너무 재밌고 좋은 사람이다. 또 리액션을 잘해주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서는 연기하기가 즐겁고 또 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MCU 페이즈4의 포문을 여는 영화이기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해 타고난 통찰력을 가지고 그 끈을 놓지 않아야 하는데 그걸 너무 잘해주셨다"라며 "관객들은 여러 종류의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샘 레이미 감독의 시그니처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렇듯 6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핵심 소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번 영화가 MCU 페이즈4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그 여정의 핵심이라는 점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많은 도전이 있었고 멀티버스 환경에 들어가 여러 실험을 할 수 있었던 점이 흥미로웠다. 영상이 너무 아름답고, 또 멀티버스라는 콘셉트와 현실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하는 복합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어마어마한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 캐스팅 당시부터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스토리와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압도적 열연뿐 아니라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를 소화하는 1인 다역 연기까지 펼치며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멀티버스를 통해서 MCU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영화다. 제가 멀티버스를 이동하며 관객들을 초대하는 게이트웨이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청난 도전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 자체가 성격이 다층적인 인물인데 그런 면을 멀티버스라는 도구를 사용해 더욱 부각시키고, 그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에 대한 가능성을 비주얼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1인 다역 연기에 대해 "연기하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이었고, 제 자신과 스크린을 공유하는 연기도 신기했다"라며 "솔로 무비에서는 주인공 캐릭터가 진화하는 여정이 중요하다. 이 영화에서 특별한 점은 주인공이 진화하는 모습이 여러 버전을 보여지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누구인지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뉴페이스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 분)의 등장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멀티버스의 균열을 타고 등장한 미스터리한 인물로, 찢어진 청바지와 티셔츠, 컨버스 운동화에 머리를 하나로 올려 묶은 차림새로 10대 소녀다운 발랄한 매력을 가진 아메리카 차베즈는 멀티버스의 포털을 열어 서로 다른 차원을 이동할 수 있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아메리카 차베즈는 LGBTQ+의 대표성을 띠고 있는 캐릭터이자 라틴 아메리카의 배경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다양성, 포용성 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라며 "캐릭터 자체가 파워가 대단하다. 멀티버스 포털을 만들어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메리카 차베즈가 뭘 할 수 있고, 어떻게 진화하는지, 또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관계는 어떤지에 대해서는 직접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확실한 건 문화적 다양성이나 MCU에서의 입지, 의미에 있어서 중요하고 매우 파워풀한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두 번째 솔로 무비로 돌아올 수 있게 돼서 감사하고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 시간이 지난 만큼 캐릭터도 진화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를 더 강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약점이 되기도 했다. 그 밸런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진화하는 모습과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으니까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제가 영화를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만큼 관객들도 보면서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오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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