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미현이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박미현은 지난달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말레이시아 국제 영화제(Malay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속초에서의 겨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박미현은 극 중 생선 장수로 일하는 엄마로 분해, 프랑스인 남자와의 만남과 이별 후 속초에서 홀로 딸을 키워온 여성의 삶을 현실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그려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은 한국계 스위스 작가인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속초에서 게스트하우스 매니저로 일하는 수하가 프랑스인 숙박객 케랑을 만나게 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프랑스의 주목받는 신예 감독 코야 카무라가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감각적인 애니메이션과 속초의 겨울 풍경, 섬세한 내면 묘사로 완성도 높은 영화적 감성을 선사한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초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서 진행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예매 초기 전회 전석 매진되는 등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미현은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인들이 협업한 이번 작품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문학적으로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촬영할 때도, 상영할 때도 저에게 큰 행복을 안겨주었던 만큼 이 영화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되어 또 다른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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