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유력 방송매체들이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의 서울 콘서트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은 느낄 수 없었다"고 밝혔다.
CNN, ABC 등 미국 유력 방송매체들은 지난 13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의 '잰틀맨' 발매 기념 콘서트 '해프닝' 현장 실황을 전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CNN은 "열정이 느껴지는 싸이의 콘서트 현장이다"며 "서울에서 불과 50km가 안 되는 거리에는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북한의 공격 사정거리 안인 비무장지대(DMZ)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싸이의 공연장에 온 팬들의 마음에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려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ABC 역시 "50km 정도거리에서 북한은 핵위협을 하고 있다"며 "공포는 딱히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지난 13일 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의 한 매체로부터 북한 및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북한이 연일 핵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싸이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싸이는 "대중들에게 행복 가져다주는 일을 할 것"이라며 "물론 분단이 비극적 현실이지만 '젠틀맨' 통해서 전 세계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이번 콘서트에서 4만5000여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싸이는 '젠틀맨'으로 국내 음원차트 석권은 물론 해외 아이튠즈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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