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73)가 생애 첫 내한 공연에서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대박"으로 화답했다.
폴 매카트니는 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란 타이틀로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개최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전 아내 린다 매카트니에게 바치는 '메이비 아임 어메이즈드(Maybe I'm Amazed)'를 열창한 그는 관객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한국말로 "대박"을 외쳤다.
이날 '에이트 데이즈 어 위크'(Eight days a week)와 '세이브 어스'(Save us)로 공연의 포문을 연 그는 "안녕하세요 서울"이라며 "한국 와서 좋아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폴 매카트니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폴 위킨스(키보드), 브라이언 레이(베이스·기타), 러스티 앤더슨(기타) 그리고 에이브 라보리엘 주니어(드럼) 등이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공연 중간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공연장을 가득 메운 4만5000명은 자리를 뜨지 않고 폴 매카트니의 열정적인 공연을 지켜봤다.
한편 폴 매카트니는 한국 공연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 콘서트를 열고, 6월과 7월에는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을 돌며 월드 투어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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