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색깡패', '음섹남'(음색이 섹시한 남자) 등의 수식어를 가진 오디션 스타 김필이 정식으로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김필은 1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 첫번째 미니앨범 '필프리(Feel Free)' 쇼케이스를 가졌다.
앞서 지난해 11월까지 방송 된 Mnet '슈퍼스타K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필은 7개월여 만에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정식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그동안 산에 들어가서 조용히 곡 작업을 했다는 김필은 본인이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팬들을 찾았다.
김필의 첫 번째 미니앨범 '필 프리'에는 그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총 6곡의 수록곡이 담겨 있다. 앨범명 '필프리'는 재거나 망설이지 말고, 조금 더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현해야 후회 없는 사랑과 삶을 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인들이 느끼는 설렘, 행복, 슬픔, 그리움 등 다채로운 감정을 노래로 표현해 냈다는 평가다.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는 스타일리시한 포크록 풍의 자작곡으로, 호감을 느끼는 이성에게 적극 어필하며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노랫말이 달콤한 곡이다.
이날 김필은 "'슈퍼스타K6' 생방송 무대에도 섰었지만, 그때보다 지금이 더 떨리는 것 같다"라며 "이 자리는 내가 직접 만든 노래를 들고 서는 만큼 너무나 소중한 자리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김필은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 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나중에 제대후에도 '다양한 노래를 부르던 가수'라고 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필은 자신의 이상형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가수 가희씨가 이상형이다. 너무 멋진 것 같다. 내가 춤을 못춰서 그런지 춤 잘 추는 사람이 더 멋있어 보인다"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
김필은 이날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MC딩동의 요구로 강제 상의탈의를 통해 복근도 공개했다. 그는 탄탄한 초콜릿 복근으로 여심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는 '슈스케6' 결승전 무대에서 함께 대결을 펼쳤던 곽진언의 소식도 전했다.
김필은 "곽진언이 같은 동네의 골목으로 이사 와서 자주 만난다"라며 "운동도 같이한다. 어제도 마트에 가면서 만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언이가 내게 '파이팅입니다 형님'이라고 응원해줬다"라며 "늘 서로 근황을 묻고 작업 상황도 물으면서 지낸다. 곽진언도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늘 그렇듯이 잘 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슈스케6'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필은 오디션스타라는 타이틀에서 한걸음 나서 정식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자신의 앨범을 갖게 된 김필이 이번 활동으로 자신의 음악스타일을 어필하며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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