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출신 원혁, 원준이 8인조 보이그룹 엘라스트(E'LAST)로 정식 데뷔했다. '향기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이들은 "지나갔을 때 한 번 더 뒤돌아보게 만드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엘라스트는 '프듀X'를 통해 대중에 먼저 얼굴을 알린 원혁과 원준을 비롯해 최인, 승엽, 라노, 백결, 로민, 예준으로 구성된 8인조 신인 그룹이다. 이들은 8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데뷔 미니앨범 'DAY DREAM'(데이드림)'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엘라스트는 데뷔곡 '기사의 맹세'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기사의 맹세'는 트렌디한 비트에 더해진 오리엔탈 감성의 사운드와 개성있는 보컬이 묘하고도 설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엘라스트는 곡과 어울리는 오리엔탈풍 슈트를 입고 열정적으로 무대를 펼쳤다.
"아직 긴장이 많이 된다"고 데뷔 소감을 밝힌 엘라스트는 곡 설명을 이어갔다. 원혁은 "처음 듣자마자 '이거다', '우리 뜰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이 곡으로 데뷔한다는 생각에 자신만만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프듀X' 이후 약 1년 만에 정식 데뷔하게 된 원혁과 원준은 데뷔 기쁨도 남달랐다. 원혁은 "기쁨도 행복도 8배"라며 "에너지도 8배로 드러내며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원준은 "데뷔 후 '프듀X' 동기들도 다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팀명은 에버래스팅(Everlasting)의 줄임말로, 시간적 영원함을 뜻하는 이터너티(Eternity)와 공간적 영원함을 뜻하는 인피니티(Infinity)를 함축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시간이나 공간적 제약을 떠나 자신들만의 음악을 통해 영원히 팬들의 곁에 있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 샴푸 브랜드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에 대해 엘라스트는 "정말 이것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팀명이 있었는데 지금 팀명이 돼서 기쁘고 안심이 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향기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며 "지나갔을 때 한 번 더 보게 되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롤모델로는 방탄소년단 지민, NCT, 세븐틴, 동방신기 유노윤호, 이승기 등을 꼽았다. 특히 최인은 "지민의 춤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감정 표현에서 영감을 얻는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리노는 "세븐틴의 '울고 싶지 않아' 무대를 보고 칼군무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엘라스트는 오는 9일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미니앨범 'DAY DREAM'를 발매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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