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한복 정장 경매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한복을 만든 디자이너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리을 디자이너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민이 입은 한복 출품 취소와 관련 "하이브 측의 취소 요청과 일부 악성 팬분들의 항의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경매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리을 디자이너는 최근 마이아트 옥션에 지민의 한복 의상을 위탁한 바 있다.
해당 의상은 지난해 9월 미국 NBC 방송 '더 투나잇 쇼'에서 방탄소년단이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무대를 꾸밀 당시 지민이 입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지난 22일 고미술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은 제1회 마이아트 온라인옥션에서 지민이 착용한 한복 정장을 경매 시작가 500만원에 출품 예정이었으나, 경매 시작을 앞두고 돌연 출품을 취소했다.
마이아트옥션은 김리을 디자이너가 자칫 상업적인 모습으로만 비치는 것에 큰 부담을 느껴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은 "악성 개인팬들의 항의로 경매가 취소됐다"고 주장했고, "하이브 측에서 (먼저) 취소 요청을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논란이 거세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경매를 재개해달라고 김리을 디자이너와 경매사 측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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