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괌 주변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태풍 '마리아'로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쁘라삐룬'의 뒤를 이어 북상하고 있는 이 열대저압부는 북서진하며 오키나와 남부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은 지난 3일 밤 9시 괌 동쪽에서 발달한 제13호 열대저압부는 점차 세력을 키우며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남동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났으며, 5일 오전 9시에는 괌 서북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열대저압부는 풍속이 시속 54㎞인 폭풍으로, 세력이 커지면 태풍으로 발달한다. 제8호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인 '마리아'로 명명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해당 열대저압부가 이번 주말 일본 오키나와 쪽을 향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예측 사이트 트로피컬티드비츠(tropicaltidbits)는 다양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밤 포항 동남동쪽 부근 해상에 위치했던 태풍 '쁘라삐룬'은 4일 현재 동해 바다를 통과하고 있다. 오후 9시경 독도 동북동쪽 약 510km 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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