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증세가 나타난 부산의 20대 여성이 1차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5년 전세계적으로 공포를 떨게 했던 메르스 증상은 무엇일까.
부산시에 따르면 메르스는 지난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치명률 20.4%)를 낸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다.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간에는 밀접접촉(병원내 감염 혹은 가족간 감염)으로 인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이다.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일어나며, 이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증상만으로는 메르스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
특히 당뇨나 신부전, 만성 폐질환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차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부산의 메르스 의심 환자는 현재 격리 조치 중이다. 하지만 2차 검사 결과도 음성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해제 조치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차 검사는 31일 오후나 내달 1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