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J리그 사간도스의 공격수 도요타 요헤이(29)가 윤정환 전 사간도스 감독 해임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사간도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에디온 스타디움 히로시마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J리그 19라운드에서 후반 36분 미나가와 유스케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사간도스의 지휘봉은 요시다 메구미 감독대행이 잡았다.
경기 후 도요타 요헤이는 "윤정환 감독의 해임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우리는 클럽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히로시마전 패배에 대해 요시다 감독은 어떠한 책임도 없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윤정환 감독 해임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히로시마전은 윤정환 감독 해임 직후 열린 경기였다. 이번 패배로 사간도스는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우라와 레즈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요시다 감독대행은 첫 경기에서부터 덜미를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한편 사간도스는 지난 7일 윤정환 감독 해임 소식을 전했다. 당시 일본 다수 매체들은 "윤정환 감독이 선수기용 및 구단운영 방향 등에 대해 구단과 마찰이 있었던 것 같다"고 보도했었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스포츠호치는 "윤정환 감독이 한국의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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