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어깨 통증 재발.. 시즌 내 복귀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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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우완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우완 윤석민(31)의 시즌 내 복귀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어깨 통증이 재발하면서 투구를 중단하고 다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중이다. 실전 복귀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30일 "윤석민이 7월말 경기를 준비하다고 통증이 재발했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긴 호흡으로 쉬어가자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활프로그램을 한 달 동안 소화하고, 다시 투구를 시작하고, 경기에 나갈 몸까지 만들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아웃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라고 더했다.


윤석민은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국내 최고의 우완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1년 시즌에는 27경기 172⅓이닝,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3년 시즌을 마친 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빅 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하고, 마이너에서만 뛰었다. 2015년 시즌을 앞두고 KIA로 복귀했고, 4년 90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복귀 첫 해였던 2015년에는 51경기 70이닝, 2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KIA의 뒷문을 지켰다.


하지만 2016년 시즌에는 16경기 31이닝, 2승 2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9에 그쳤다. 어깨가 좋지 못해 4월 하순부터 자리를 비웠다. 8월에 돌아와 불펜으로 활약하며 팀에 힘을 보탰지만, 2015년에 비해 아쉬움이 적잖이 남았다.


결국 부상이 문제였다. 2016년 시즌을 마친 후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윤석민은 재활에 전념했고, 올 시즌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계속 복귀가 미뤄졌고, 최근에는 9월 복귀한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통증이 재발하면서 투구를 중단했다. 다시 재활프로그램부터 소화중인 상황. 윤석민과 KIA는 보다 확실히 몸을 만드는 쪽으로 결정했다.


KIA 관계자는 "윤석민이 수술도 잘 됐고, 경과도 좋았다. 수술한 선수들을 보면, 재활프로그램 끝나고 실전 단계에서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 통증 참고 강행하거나, 쉬면서 통증이 나아지기른 기다린다. 윤석민은 후자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KIA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올 시즌 내내 KIA는 불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확실한 자원이 없다. 윤석민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불펜의 무게감이 단숨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윤석민의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KIA도 윤석민은 어느 정도 잊고 있는 분위기다. 복귀를 기다리다가 무산될 경우 충격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하게 서두르다 탈이 나는 것보다 차라리 완전히 몸을 만들어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더 낫다. 일단 올 시즌 윤석민의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아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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