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3년 만의 대구 복귀' 이근호, "현역 연장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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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근호가 자신을 키워준 대구FC로 돌아왔다. 무려 13년 만이다.


이근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끝으로 잠시 울산 현대를 떠나 1년 임대로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이후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를 동안 대구는 정말 많이 변해있었다. 이근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13년 만에 대구로 돌아왔다. 2007년에 대구스타디움에 처음 들어왔을 때 기억이 난다”라며 친정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근호는 자신을 키워준 대구에서 언젠가 다시 뛰고 싶었던 것은 맞지만 정말 대구에서 선수 말년을 보내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근호는 “과거엔 대구하면 어린 선수들이 성장을 위해 거쳐가는 이미지가 컸다. 그래서 내가 대구에서 다시 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2007년 첫 입단과 2021년 복귀.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대구는 모든 것이 바뀌어있었다. K리그 흥행을 선도하는 구단으로 거듭난 대구는 홈경기장을 대구스타디움에서 축구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로 옮겼고 수백 명에 불과하던 관중은 이제 1만 명에 가까워졌다. 이근호는 “첫 입단 당시를 생각하면 너무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비교 자체가 안 된다. 클럽하우스와 경기장이 가장 와닿았다. 환경, 인프라 등 모든 것이 좋아졌고 하위권만 맴돌았던 대구는 이제 ACL을 나가는 팀이 됐다”라고 밝혔다.




최근 2시즌 동안 이근호는 부상으로 출전 수가 많이 줄었다. 지난 시즌엔 울산 소속으로 리그에서 3도움만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그래서 2021시즌을 앞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냐 없냐는 기로에 서 있다. 다시 대구 유니폼을 입은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 그만큼 올해 각오가 남다르고 꼭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


이근호는 이제 울산이 아닌 대구 소속으로 ACL에 나가게 된다. ACL 무대를 여러 차례 경험한 이근호의 존재는 대구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근호는 “다른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여러 상황에 맞는 경험을 얘기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내 말이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포지션에 있거나 어린 선수들에게 팁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대구가 정말 고마운 구단이며 지금의 이근호로 성장하기까지 키워준 구단이라고 계속 강조했다. “조광래 사장님과 이병근 감독님께서 정말 좋은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무조건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대구의 뉴비-올드 팬들에게 2007년처럼 젊고 생생한 이근호는 아니더라도 좀 더 노련해지고 경험이 쌓인 이근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부상 없이 끝까지 싸우고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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