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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찾기’ 이영표 “왼쪽 윙이 잘해야지”에 박지성 “손흥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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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영표(43)가 박지성(40)과 함께 자신의 뒤를 잇는 선수가 없는 이유에 머리를 맞댔다.


지난 28일 방영된 MBC TV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는 섬진강 라이딩을 즐기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약 10년간 대표팀의 왼쪽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2006 독일 월드컵 원정 첫 승, 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첫 16강 등 숱한 역사를 썼다.


또 거스 히딩크(74) 감독의 부름을 받고 PSV 에인트호번에서 한솥밥을 먹은 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며 첫 문턱을 넘었다.


두 사람의 활약이 컸던 만큼 대표팀이 느끼는 공백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영표가 지켰던 왼쪽 측면 수비의 경우 확실한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박지성은 “요즘 이영표의 후대가 왜 안 나오냐는 말이 있지 않냐”라며 입을 뗐다. 그러자 이영표는 “많이 나오지 않았냐”라고 답했다. 이에 박지성은 “사람들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잠시 생각한 뒤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어떤 한 포지션이 잘하려면 이 선수만 잘해선 안 된다. 주변 선수가 좋으면 영향을 받고 잘하게 된다. 2002년에는 주변 선수가 좋았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박지성은 “말이 좀 이상하다. 지금은 주변 선수가 안 좋다는 이야기 아니냐”라고 반박하자 이영표는 “내가 주변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다. 우리 때는 선수 구성이 좋아서 그렇다”라고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박지성은 “그럼 지금 선수 구성이 안 좋다는 이야기냐”라고 되물었고 이영표는 “지금 선수 구성 좋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내 이영표가 정답을 찾은 듯 “이유를 찾았다. 왼쪽 윙백은 앞쪽 윙 포워드가 좋아야 한다”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박지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지금 왼쪽 윙 손흥민인데?”라고 받아치자 두 사람은 모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영표는 “흥민이 오른쪽 아니야?”라며 “그럼 이것도 안 된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영표는 “그럼 이렇게 가자. 큰 소나무 밑에선 잔디가 자라지 않는다”라고 말하자 박지성은 “형이 너무 커서 후배가 자라지 못했다?”라며 한 마디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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