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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인한 승부' 남았다... 단 한 팀만 살아남는 '승강 PO'

발행:
김명석 기자
최용수(왼쪽) 강원FC 감독과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최용수(왼쪽) 강원FC 감독과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시상식은 모두 끝났지만, K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시즌 K리그1(1부) 무대를 누빌 단 한 팀을 결정하는 '승강 플레이오프(PO)'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는 최용수(48) 감독이 이끄는 강원FC와 이민성(48)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강원은 K리그1 11위, 대전은 K리그2(2부) 3위에 이어 K리그2 PO 승리팀 자격으로 승강 PO에 나선다. 두 팀은 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두 팀 중 승강 PO에서 승리하는 한 팀만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빌 자격을 얻는다. 1·2차전 승패와 득실차, 원정다득점 순으로 승리팀을 결정하고, 그래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2차전 직후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최종 승리팀을 결정한다. 지는 팀은 K리그2로 강등되거나, 다음 시즌을 또다시 K리그2에서 보내야 한다.


역대 7차례 승강 PO에서는 2부리그 팀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승강 PO에 오르고도 승격하지 못한 사례는 두 번에 불과했다. 2013년 상주, 2014년 광주, 2015년 수원FC, 2016년 강원, 2019년 부산이 승격에 성공했다. 반대로 2017년과 2018년엔 강등 위기에 몰렸던 상주와 서울이 가까스로 잔류했다.


특히 1차전 결과가 중요했다. 지금까지 1차전에서 승패가 갈린 건 모두 5차례였는데, 기선을 제압한 5팀이 모두 승격이나 잔류 등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사례는 아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2차전 원정팀이 모두 웃었다.


강등 위기에 몰린 강원은 최용수 감독의 경험을 믿는다. 2경기를 남겨두고 급하게 소방수로 나선 최 감독은 부임 후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2018년엔 서울을 이끌고 승강 PO에 나서 잔류에 성공했던 경험도 있다. 당시 서울은 부산과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2차전 홈에서 1-1로 비겨 잔류했다.


대전은 기세와 체력적인 이점이 있다. 올 시즌 대전은 K리그2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4위 전남과 2위 안양을 차례로 꺾고 승격 기회를 얻었다.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에서 강원이 나흘 만에 1차전을 치르는 반면 대전은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서는 만큼 체력은 확실히 우위다. 상대적으로 무뎌져 있을 실전 감각을 경기 중 얼마나 빨리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2경기를 통해 두 팀 중 한 팀은 올 한해 흘린 모든 땀과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시즌 내내 생존경쟁을 펼쳤던 강원도, 승격만을 바라보고 달려 온 대전도 마찬가지다. K리그 2021시즌의 마지막에 펼쳐지는 가장 잔인한 승부에 두 팀의 운명이 걸렸다.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

- 1차전 : 대전 vs 강원, 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

- 2차전 : 강원 vs 대전,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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