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마지막 팀, 우승하고 마무리하고파" V리그 최초 사나이의 바람

발행:
중구=심혜진 기자
OK금융그룹 세터 황동일./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 세터 황동일./사진=OK금융그룹

V-리그 최초로 전 구단을 경험한 선수가 된 베테랑 세터 황동일(36)이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공식 석상에 섰다.


OK금융그룹은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그랜드센트럴 3층 오디토리움에서 2022~2023시즌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석진욱 감독, 주장 차지환, 황동일, 신인 신호진, 외국인 선수 레오가 참석했다.


황동일이 눈길을 모았다. 그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입단해 V-리그에 입성했다. 곧장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이후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달 15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에서 OK금융그룹으로 이적했다. 이렇게 황동일은 V-리그 남자부 7개팀 유니폼을 모두 입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황동일은 "전 구단을 돌 줄은 몰랐다. 석진욱 감독님께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은 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중간 다리 역할이 내 역할인거 같다. 이제 (이적한지) 한 달 됐는데 그 사이에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무엇보다 코트에서 선수들이 열정적인 파이팅 있는 모습을 끄집어낼 수 있겠끔 솔선수범 중이다. 후배들이나 레오나 더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동일을 향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믿음은 두텁다. 석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많은 소통을 하고 있고,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시너지가 커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시즌에 세터 (곽)명우가 흔들렸는데 올해는 다를 것이다. 또 황동일이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신뢰를 보냈다.


OK금융그룹을 제외하고 7개 구단에 몸 담았었던 만큼 각 팀의 문화, 습관, 특징들을 잘 알고 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꿀팁일 수 밖에 없다.


황동일은 "최근 우리카드, 현대캐피탈과 연습경기하면서 센터들에게 상대 선수들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물론 선수들도 많이 알는 부분도 있다"면서 "전 구단 돌았지만 팀 문화는 각자 다 있다. 소통을 위해 자유로운 체제로 변화해가고 있는데, 예전에는 강압적이기도 했고, 질서, 규축 규율 다 있다. 규율이 강했던 팀도 있다. 우리 팀에선 편하게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많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후배들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일에게는 OK금융그룹이 마지막 팀이 될 전망이다. 그는 "아마 여기가 마지막이지 아닐까 싶다. 한 바퀴 돌려면 또 다른 팀으로 가야 한다(웃음). 나로선 이 팀에서 우승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권은비, 가까이서 보고 싶은 미모
KBS에 마련된 故이순재 시민 분향소
농구 붐은 온다, SBS 열혈농구단 시작
알디원 'MAMA 출격!'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왜 하루 종일 대사 연습을 하세요?"..우리가 몰랐던 故 이순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프로야구 FA' 최형우-강민호 뜨거운 감자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