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엔리케(53)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이강인(22)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네이마르, 아슈라프 하키미 등 세계 최정상 스타 선수들을 보유한 PSG가 오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엔리케 감독과 주장 마르퀴뇨스는 경기 하루 전인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엔리케 감독은 "안녕하세요. 반갑다"라고 운을 뗀 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육체적인 것을 끌어올리고, 내일 맞이할 강한 상대를 맞아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마르퀴뇨스는 "내일 경기는 높은 수준의 상대를 맞아 경기하는 것이기에 잘 준비해야 한다. 매 경기, 매주 향상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속해서 강한 그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강한 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투어 중인 PSG 선수단은 이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정색 구단 모자를 쓴 이강인은 입국장으로 나오자마자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는 등 최고의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마르도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다. 특히 마르퀴뇨스는 입국장을 나와 구단 버스에 탑승했다가 다시 내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선수단은 공항에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바로 이동해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날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차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의아한 표정을 지며 "저는 현재로서 아무것도 모른다. 선수가 국제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클럽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클럽이 응답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은 엔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에 임하는 각오.
▶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육체적인 것을 끌어올리고, 내일 맞이할 강한 상대를 맞아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클 것 같은데.
▶ (우승에 앞서) 첫 번째 목표는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UCL에서 우승하기 위해 유럽 10개팀 정도 강호를 이겨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향상이 필요하다. 이후 많은 다른 요소가 우승 가능을 결정한다.
- 이강인 활용 방안은?
▶이강인은 스페인부터 오랫동안 활동해서 잘 알고 있다. 마요르카에서 마지막 시즌에 많은 발전했다. 이를 봤을 때 완성형 선수고 육체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고 중앙과 측면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뛴다. 그를 영입해 기쁘다.
- 네이마르의 출전 가능성은?
▶네이마르는 복귀 막바지 단계에 있다. 부상 중이었는데 회복이 많이 됐다. 좋은 컨디션이고 육체적으로 좋다. 팀과 일주일 간 훈련했다. 하지만 출전 여부는 내일 알 수 있다.
- 이강인의 출전 여부는?
▶이강인은 경기를 하기 위한 굉장히 좋은 상태다. 내일 분명히 경기를 뛸 것이다. 몇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경기를 뛴다.
- 이강인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는? 황선홍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긍정적'이라고 했는데.
▶저는 현재로서 아무것도 모른다. 선수가 국제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클럽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클럽이 응답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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