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슈퍼스타' 라민 야말(18)의 한국 출격이 임박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바르셀로나' 친선전을 치른다. 이어 8월 4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는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한다. 월드클래스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유럽 최고의 윙어 하피냐가 뛰고 있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선수 중 가장 큰 이목을 끄는 이는 '메시 후계자'로 불리는 18살 야말이다. 입국 당시 국내 팬들에 가장 뜨거운 환영을 받은 선수도 야말이었다.
야말은 지난 시즌 불과 17살에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무려 18골 25도움을 올리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우승에 일조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야말은 메시의 상징적 등번호인 10번을 받아 더욱 기대를 높인다.
한지 플릭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야말의 출전 여부를 묻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출전한다. 그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우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프리시즌) 모든 경기가 테스트이기 때문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는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 일본 고베에서 J리그 비셀 고베(일본)와 친선전(3-1 승)을 치렀다. 당시 야말을 포함해 하피냐, 페란 토레스, 페드리, 가비 등 주전들이 선발 출전했다. 이어 후반과 함께 11명이 모두 교체됐고 레반도프스키, 래시포드 등이 뛰었다.
사실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는 선수들에게 체력 소모가 큰 강행군이다. 스페인에서 동아시아까지 긴 비행 속에 일본 고베와 한국 서울, 대구를 오가며 8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플릭 감독이 고베전에서 로테이션을 대거 활용한 만큼 서울전도 국내 팬들이 원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45분씩 뛸 가능성이 크다.
래시포드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와 맞대결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플릭 감독은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며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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