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타율 0.367' 강백호, 100억 FA설 스스로 증명한다 '4위와 1.5G 차' KT에도 천군만마

발행:
김동윤 기자
KT 강백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강백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강백호(26·KT 위즈)가 자신의 가치를 제 손으로 증명하고 있다.


강백호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선발 투수 소형준이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삼성에 4-8로 패했다.


전체적으로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의 7⅓이닝 4실점 호투에 눌린 가운데, 강백호는 3타수 3안타(1타점)의 권동진과 함께 KT 타선을 일깨운 몇 안 되는 선수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강백호는 원태인의 시속 146km 몸쪽 직구를 강하게 때려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아치이자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 이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과거 타석에서 보여줬던 위압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 정규시즌 성적은 59경기 타율 0.251(211타수 53안타) 10홈런 38타점 22득점, 출루율 0.332 장타율 0.436이 됐다.


시즌 돌입 당시만 해도 강백호는 KBO FA 시장에 나온다면 100억 원을 받을 수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이후, 부상이 있던 2022~2023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과 3할 언저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정교함과 파워 모두를 갖춘 만 26세의 어린 타자는 흔치 않기 때문. 2024~2025 FA 시장 개장 전 한 KBO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강백호는 최정(SSG)과 함께 FA로 풀리면 100억 원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여전히 제 포지션을 잡지 못하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타율 0.255, 7홈런에 그쳤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결국 인대 파열로 8주 재활 진단을 받았고 7월 22일 NC전에서 복귀했다.


7월 9경기도 타율 0.083(24타수 2안타)에 그쳤으나, 8월 들어 완연히 살아난 모습이다. 특히 7월 마지막 날 LG전에서 구원 등판한 뒤로 맹타를 휘둘러 그동안 있었던 부담감을 떨쳐버렸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 여전히 포지션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나, 강백호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타격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KT로서도 반가운 일. KT는 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52승 4무 52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하면서 4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살아난 타격감으로 KT를 6년 연속 5강으로 이끈 강백호의 시장 가치가 얼마가 될지도 후반기 관심 포인트다.


KT 강백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악마가 이사왔다' 이상근 감독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소녀시대 총출동
'한탕 프로젝트 마이 턴' 시작합니다
'뚜벅이 맛총사, 기대하세요'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나의 천사, 편히 쉬어" 애즈원 故이민 영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오승환 전격 은퇴... 1982년생 '황금세대' 역사 속으로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