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3·LAFC)이 미국 현지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데니스 부앙가(LAFC)와 환상적인 호흡을 펼치는 등 맹활약했다. 한국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에서 LAFC로 이적한 뒤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가봉 대표팀 부앙가와 콤비는 MLS 수비진에겐 너무나 힘든 상대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손흥민은 미국 미시간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 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폭풍 드리블에 이어 정확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5분에는 쐐기골을 책임졌다. 부앙가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9.0, 부앙가는 평점 8.2를 주었다.
서부 콘퍼런스 4위 LAFC도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5승8무7패(승점 53)를 기록하게 됐다.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5)를 바짝 추격 중이다. LAFC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더 많은 승점이 필요하다. MLS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1라운드에서 3전 2선승제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상위 시드의 팀이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를 부여 받는다.
다행히 LAFC는 손흥민, 부앙가의 활약 덕분에 순위 역전을 위한 희망을 안게 됐다. '흥부 듀오'로 불리는 손흥민, 부앙가의 콤비 플레이는 MLS 정상급으로 꼽힌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시즌 8골을 올리게 됐다. 미국 무대 이적 후 8경기 만에 이뤄낸 엄청난 퍼포먼스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벌써부터 손흥민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교하는 칭찬까지 쏟아지고 있다.
부앙가는 올 시즌 리그 23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24골)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새 역사도 작성했다. 부앙가는 MLS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또 부앙가는 LAFC 유니폼을 입고 통산 98골을 터뜨려 구단 역대 최고 득점자로 올라섰다.
디애슬레틱도 "LAFC는 최근 6경기에서 17골을 넣었는데, 이 모든 골을 두 선수(손흥민, 부앙가)가 책임졌다. MLS에서 이런 기록은 처음"이라고 조명했다.
LAFC의 최근 6경기에서 손흥민은 8골, 부앙가는 9골을 터뜨렸다. 두 선수가 해트트릭을 번갈아 가져가는 것도 눈에 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부앙가는 지난 14일 산호세전, 22일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전에도 손흥민과 부앙가를 향해 "강력한 콤비"라고 치켜세웠다. 이번에 또 한 번 칭찬 세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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