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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볼넷·볼넷·볼넷·볼넷' 최악 투구→그런데 이후 5이닝 퍼펙트라니... NC '미운오리' 외인 대반전 피칭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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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양정웅 기자
NC 로건 앨런이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3회말을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NC 로건 앨런이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3회말을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기적'을 노리는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8)이 최악의 1회, 그리고 이후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NC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2선승제)을 치른다.


최근 NC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지난달 21일 KIA전을 시작으로 9연승을 달리며 7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6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4-1로 승리했다. 그러면서 역대 2번째 5위 팀의 와일드카드 업셋에 도전한다.


NC는 로건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는 32경기에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 들어 흔들리는 모습(2승 4패 평균자책점 7.04)이었으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9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3실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법 굵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로건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결국 볼넷을 내줬고,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다.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흥분한 모습이 나왔다.


이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로건은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영웅과 이성규, 강민호까지 세 타자를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면서 두 번의 밀어내기로 2점을 헌납했다. 그는 류지혁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겨우 1회를 마무리했다.


NC 로건 앨런이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회 밀어내기 볼넷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로건이 1회에 내준 4볼넷은 역대 KBO 포스트시즌에서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 기록이었다. 앞서 지난 1986년 한국시리즈 1차전 9회에서 김시진(당시 삼성)이 처음 달성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2015년 SK(현 SSG) 김광현이 1회 기록했다.


NC는 선발 자원인 신민혁을 일찍 몸풀게 하며 로건의 투구를 지켜봤다. 그런데 로건은 이후 전혀 다른 피칭을 보여줬다. 2회에는 1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꽂으면서 김헌곤-이재현-김성윤을 모두 아웃 처리했다. 이어 3회에도 구자욱과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투구 수가 많았지만 로건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헌곤의 잘 맞은 3루수 쪽 땅볼이 김휘집에게 잡히며 1아웃을 잡은 로건은 이재현에게 3볼을 먼저 던졌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성윤과도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내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날 로건은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류지혁을 시작으로 6회 김영웅까지 1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다만 타선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며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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