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7)가 또 골든글러브 후보에서 탈락했다. 2021시즌과 2024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까지 최근 5시즌 가운데 3시즌이나 후보에 들지 못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2025 KBO 리그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3명이며, KBO 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야수와 지명타자의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지명타자로 190타석에 나서 100타석 이상 모자랐고, 수비 이닝 역시 560⅔이닝으로 159⅓이닝 부족했다. 2020시즌 외야수로 마지막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김현수는 다시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부문 33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6명, 2루수 부문 5명, 3루수 부문 6명, 유격수 부문 8명, 외야수 부문 16명, 지명타자 부문 2명 등 총 83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으며, 2025 KBO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선정은 9일부터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모든 후보가 공정하게 정규시즌 성적으로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표 일정을 조정했다.
2025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되는 골든글러브 시상 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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