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황인범이 좌측 허벅지 근육통증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당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1월 볼리비아·가나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축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결국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
이날 소속팀 페예노르트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로빈 판페르시 감독에 따르면 6~8주간 결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물론 현지 매체에서도 정확한 부상 부위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지난 8월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같은 종아리 부위 부상이 재발한 건 아닌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번 부상 역시도 6~8주 정도 이탈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에선 "심각한 부상"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황인범은 앞서 지난 9월 A매치 기간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11월에도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던 10월 A매치 기간에는 브라질전 45분, 파라과이전 66분 등 출전 시간이 제한된 바 있다.
특히 황인범이 대표팀 중원의 핵심인 데다, 최근 스리백 전술 변화 및 새로운 미드필더 합류 등 황인범을 중심으로 새롭게 호흡을 가다듬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홍명보호에도 대형 악재로 남게 됐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를 발탁하는 대신 기존에 발탁한 선수들로만 11월 A매치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홍 감독은 이번 명단을 발표할 당시에 이미 평소보다 1명 더 많은 27명을 소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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