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여성 스케이터,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에이스 유타 레이르담(27)이 마침내 각종 논란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이르담은 10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부문에서 결승선을 1분 12초 31의 기록과 함께 가장 빨리 통과했다.
이로써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을 향해 쏟아진 각종 비난과 논란을 극복하고 마침내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심지어 레이르담은 다카기 미호(일본)가 원래 보유하고 있었던 올림픽 기록(1분 13초 19)마저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레이르담이 0.88초 앞당겼다.
레이르담은 우승을 확정한 뒤 뜨거운 눈물을 펑펑 흘렸다. 쏟아지는 눈물로 인해 마스카라까지 지워졌지만, 미모를 뽐내며 전 세계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르담은 우승을 확정한 뒤 "믿기지 않는 일이다.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극도의 피로감과 놀라운 감정, 그리고 말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이르담은 세계적인 여성 스케이터다.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여자 1000m 은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레이르담은 아름다운 외모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팔로워 수는 500만명을 넘을 정도다.
다만 이번 대회에 앞서 많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먼저 자신의 '연인' 유튜버 복서인 제이크 폴(미국)이 마련한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입성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사치다", "거만하다"며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에 네덜란드 전 축구선수이자 TV 평론가인 요한 데르크센은 "그는 이미 전용기를 타며 백만장자처럼 살고 있다. 그의 행동은 끔찍해 보인다. 마치 '디바' 같다. 내가 코치라면 그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점점 네덜란드 전체가 그녀의 행동에 진저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개회식에 불참, 자신의 숙소 침대에서 TV로 개막식을 지켜보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제이크 폴의 약혼녀 레이르담이 '디바'라는 비난을 받은 직후,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건너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이르담이 개인 SNS에 네덜란드 선수단이 입장하는 TV 중계 화면을 찍어 올린 뒤 주황색 하트와 사자, 그리고 네덜란드 국기 이모티콘을 덧붙여 원격으로 응원했다"고 전했다. 폴은 이날 현장에서 직접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둘은 지난해 3월 약혼했다.
이어 "그의 개회식 불참 결정은 전용기를 타고 올림픽에 왔다는 이유로, 네덜란드 TV 평론가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지 딱 24시간 만에 나온 것"이라 짚었다. 더 나아가 네덜란드 취재진과 인터뷰도 거절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하지만 이 모든 논란을 결국 실력으로 잠재운 레이르담이다.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레이르담은 이제 여자 500m에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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