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안정환·차범근, '한국 대 러시아' 승산있다

발행:
이경호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이영표, 송종국, 안정환, 차범근 해설위원 /사진=KBS, MBC, SBS
이영표, 송종국, 안정환, 차범근 해설위원 /사진=KBS, MBC, SBS


태극전사들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첫 경기(한국 대 러시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상파 3사(KBS, MBC, SBS) 축구해설 위원들의 전망은 어떨까.


먼저 '족집게 예언', '작두 해설'로 화제를 모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70분까지만 0 대 0 상황을 유지한다면 우리 대표팀에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 위원은 "내일(18일) 경기는 기본적으로 러시아가 공을 가지면서 경기를 지배하겠지만 70분까지 0 대 0으로 버텨줄 수 있다면 70분 이후에는 우리에게도 모험을 걸어 볼 만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표 위원은 이어 "선제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진행하면서 후반 25분 이후 상대에게 강한 심리적 압박을 주는 것이 공격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90분 동안 집중해서 조직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운동장에서 나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개인이 돌출하기보다 팀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러시아 전 예상 스코어에 대해 "앞서 말한 팀플레이가 전제된다면 1 대 1로 경기를 마치거나, 2 대 1이 되면 더 좋겠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예상했다.


안정환, 송종국 MBC 해설위원은 MBC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첫 경기라서 한국과 러시아 모두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며 "수비를 얼마만큼 짜임새 있게 하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한 포인트다. 러시아가 역습에 능한 팀이기에, 우리가 역습 당하는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뛰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덥고 습한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체력 조절, 부상 등도 변수이기 때문에 교체타이밍을 잘 이용하는 감독의 지략 대결도 지켜봐야하는 포인트다. 젊은 선수들인만큼 위기상황이나 실점을 당할 경우 이후에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잘 추스르는 점도 중요하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이후 경기들을 위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국 해설위원은 "러시아는 중앙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은 편이다"며 "그래서 우리가 공격할 때 중앙돌파보다, 손흥민, 이청용 선수 등 측면공격수를 이용한 돌파 후 크로스 공격이나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2:1패스 등이 효과적인 전술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종국 위원은 "러시아가 역습에 능한 팀이기 때문에, 찬스를 내줬을 때 역습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격시에도 수비 간격을 유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강력한 압박으로 공격의 흐름을 차단해 위험한 상황을 원천봉쇄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송종국 위원은 "대한민국과 러시아 두 팀 모두 실력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라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막상막하다"며 "우리에게 제공권이 좋은 장신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세트 플레이 상황 등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KBS 2TV, SBS, MBC에서 오전 6시부터 중계로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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