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故 백남기 영결식.. 재조명된 '그것이 알고 싶다' 백남기편

발행:
한아름 인턴기자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백남기 씨의 영결식이 5일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에 '그것이 알고 싶다' 백남기 편이 재조명됐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故 백남기 농민의 물대포 사망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15년 11월 14일, 쌀값 인상을 요구하며 민중 총궐기에 참가했던 농민 백남기 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다. 물대포를 발사한 살수차인 충남 9호를 운용했던 대원들은 특정 개인을 조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검 논란도 뒤를 이었다. 김수남 검찰 총장은 "가망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백남기 씨의 딸 백도라지 씨는 "부검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다시 재청구되는 게, 이해가 안된다"는 말을 전했다.


결국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지 318일 만에 백남기 씨는 세상을 떠났다. 백남기 씨 주치의는 "가족들이 최선의 치료를 다하지 않아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치의가 판단한 사인은 외인사가 아닌 병사. 경찰은 유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과 현장의 목격자들의 증언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절대 한 명을 겨냥해서 쏘진 않았다"는 경찰 측의 주장과 "물대포가 백남기 씨 머리를 향해 직사 살수 됐고, 슈팅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는 주장.


경찰은 "폭력 시위 진압 과정에서 생긴 불의의 사고일뿐"이라고 단정 짓는 모습으로 온 국민의 울분을 사게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제대로 된 규정 없이 운용되는 살수차에도 의문을 품었다. 사건 당일, 9호에 탑승한 경장 중 한 명은 시위현장에서 살수차를 운용해 본 경험이 없었다.


2005년 농민대회 농민 사망 당시에 현장에 있던 의경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그땐 너무 어려서 진실을 못 밝혔다"고 진실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폭력 시위에 대한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의 사과문엔 "공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통제되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전했었다.


백 씨 유족과 투쟁본부는 5일 오전 8시 발인에 이어 9시부터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장례 미사를 연 후 2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순실 사태'로 성난 민심과 확실히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백남기 씨의 영결식이 더해져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새롭게 시작하는 '보이즈 2 플래닛'
차은우 '아쉬운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웰컴 25호"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