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사람들의 일상"..'다큐3일' 뜻깊은 10년(종합)

발행:
윤성열 기자
'다큐멘터리3일' 10주년 기자간담회
최재복 팀장(왼쪽부터), 배우 안정훈, VJ 김희근, VJ 박지현, VJ 이수민, 황범하PD /사진제공=KBS
최재복 팀장(왼쪽부터), 배우 안정훈, VJ 김희근, VJ 박지현, VJ 이수민, 황범하PD /사진제공=KBS


KBS 2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이 10주년을 맞았다. '다큐멘터리 3일'은 기존 다큐멘터리와 달리 72시간 동안 오롯이 한 장소만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형식으로, 평균 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재복 팀장은 "뜻 깊은 10주년을 맞았다"며 "10년이란 세월이 갖는 무게는 적지 않다. 많은 감동을 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지난 10년동안 크게 제작 과정이나 프로그램 콘셉트는 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특정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상 3일을 진득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것이 '다큐멘터리 3일'의 기본 골격이라 그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팀장은 이어 "매 순간 순간 아이템에 대한 고민을 많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풀어 펼쳐지는 장소들은 어디든 있다고 생각한다"며 "숨겨진 보석 같은 우리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익숙한 장소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안정훈 /사진제공=KBS


배우 안정훈은 이날 내레이션 최다 참여자로 참석했다. 그는 "500회 가운데 114회를 참여했다"며 "모니터를 통해 꾸밈없이 느껴지는 서민들의 삶과 애환, 웃음과 슬픔 그들의 희망 등을 같이 공감하면서 녹음했던 것이 컸던 것 같다"며 장기 출연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안정훈은 또 "모니터 속에 출연하는 서민들의 정서를 교류함으로써 좋은 녹음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고 있는 황범하PD는 "안정훈의 목소리를 들으면 선하다는 느낌이 온다"며 "프로그램 특유의 사람 사는 냄새와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안정훈의 목소리와 잘 어울렸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지난 2007년 5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다큐멘터리 3일'은 지난 10년간 1500일, 3만6000시간 동안 서울 노량진 고시촌부터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까지 500여 곳을 돌며 5000여 명의 삶을 전해왔다.


황PD는 아이템 선정 기준에 대해 "사람 사는 냄새나는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며 "주로 아날로그 풍경 있는 곳을 많이 찾게 되는데, 나름대로 시대 정서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동시대 따뜻한 사람들의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안에 그 시점에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대 정신이 깔리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큐멘터리3일' 500회 특집은 14일과 21일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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