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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X이상훈 "개그맨 후배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길!"(인터뷰③)

발행:
이경호 기자
그룹 다비쳐 김원효, 이상훈 인터뷰
다비쳐를 결성해 활동 중인 김원효(사진 왼쪽), 이상훈/사진=김창현 기자 chmt@
다비쳐를 결성해 활동 중인 김원효(사진 왼쪽), 이상훈/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 이어.


-다비쳐 결성한 후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다비쳐 활동에 대한 주변 동료 개그맨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김원효) ▶ 다들 놀랐죠. 보통 개그맨 출신 가수면 트로트를 많이 하는데 저희는 그렇지 않았잖아요. 저희가 팀을 만든다고 했을때 웃긴 노래로 승부를 보는 줄 알았데요. 노래 듣고는 '앨범 재킷은 웃겼는데, 생각보다 고퀄(높은 퀄리티)이네'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가 앨범 재킷으로 웃길 수 있지만, 진지하게 찍었어요. 노래도 진지하게 했고요.


(이상훈) ▶ 저는 댓글을 봤는데, '혼란스럽다'라고 하더라고요. 벌써 '혼란돌'이라는 수식어도 붙여주셨어요. 주변에서 "노래는 왜 고퀄이야? 반전이네"라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앨범, 부캐에 본캐인 개그맨의 위트를 담아보자고 계획했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다비쳐 활동으로 관심을 끌면서 '반전' '놀랐다' 등의 반응을 얻고 있어요. 뿌듯한 점도 있나요.


(김원효) ▶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시면 제일 먼저 정동원의 노래를 들으셨거든요. 요즘에는 약간, 다비쳐 노래를 듣고 계신 것 같아요. 어머니가 아들 노래 듣고 계시니 뿌듯하죠.


(이상훈) ▶ 이번에 활동하면서 보람을 느낀 게 있어요. 유튜브에 '다비쳐' 활동 영상으로 채워지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다비쳐'를 검색하면 저희가 아닌, 조금 야한 내용들의 게시물이 먼저 검색 됐잖아요. 순기능 아닌가 싶어요.


다비쳐 김원효 이상훈 인터뷰 2021.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원효는 마흔파이브 소속이기도 하잖아요. 마흔파이브(허경환,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활동은 어떻게 되나요. 혹시, 팀 탈퇴인가요?


(김원효) ▶ 일단 마흔파이브 활동은 잠정 중단이에요. 마흔파이브 활동도 쉽지는 않아요. 다비쳐 결성할 때, 허경환에게 함께 하면 어떠냐고 물어봤었어요. 저랑 상훈이랑 교차되는 게 허경환이었거든요. 경환이가 마흔파이브이면서, 상훈이랑 억G조G를 했잖아요. 그래서 세 명이 같이 하면 어떨까 제안을 했죠. 하지만 자기는 빠지겠다고 하더라고요. 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요. 아무튼, 마흔파이브 활동은 멤버들이 소속사가 다르다보니까 함께 활동하는 게 쉽지 않아요. 이번에 상훈이는 회사는 달라도 저와 둘만 활동은 하는 거라서 활동하는게 쉽죠.


다비쳐 김원효 이상훈 인터뷰 2021.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허경환과 억G조G 활동은 어떻게 되나요.


(이상훈) ▶ 아, 요즘 허경환 씨가 MC병이 도졌어요. 예능 쪽에서 물이 들어왔다고, 그 쪽에 치중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억G조G는 경환 선배와 '장르만 코미디'에서 했던 캐릭터였는데, 마니아층이 있었어요. 그립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기회가 되면, 나중에 어떻게든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비쳐 활동을 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본캐가 본 부캐(다비쳐)의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김원효) ▶ 일단, 성공한다 안 한다보다는 '본전을 찾냐, 아니냐'에요. 저희가 각자 가정이 있잖아요. 개인 자금으로만 움직였으면 본전을 못 찾아도 괜찮을 텐데, 지금 가정의 돈을 건드렸거든요. 그러니 본전을 찾아야 해요.


(이상훈) ▶ 열심히 해서 성공해야죠. 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갈 줄은 몰랐어요. 원효 선배가 투자를 많이 하긴 했지만, 활동비가 꽤 많이 들어가고 있어요. 다행히도 요즘 광고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 잘 됐으면 해요. 많이 찾아주세요. 또 개인적으로는 원효 선배한테 고마워요. EBS, 유튜브 채널 위주로 활동하다가 오랜만에 예능 섭외가 오고 있거든요. 바쁜 거 실감하고 있어서 선배한테 고맙죠.



다비쳐를 결성한 김원효, 이상훈/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앞으로 부캐 그룹 다비쳐 활동은 언제까지 계획 중인가요.


(김원효) ▶ 가을, 겨울용도 만들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단독으로 선공개 해드릴게요. 하하하. 저희는 한 번 쉬게 되면 영원히 쉴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도전을 해야 해요. 저희는 개그를 직접 만들어 왔기 때문에 창작하는 데 거리감이 없어요. 원래 해오던 거에서 장르만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다비쳐의 활동은 계속 될 거고요. 무엇보다 본전 찾을 때까지는 계속됩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이상훈) ▶음악 방송에서 다 불러주실 때까지로 계획하고 있죠. 일단은 2021년 12월 31일. 2022년 1월 1일까지 지치지 않고 활동 할 거예요. 불러주세요!


-성공할 때까지 활동할 심산인 것 같은데, 성공한다면 패러디를 허락해 준 다비치에게도 보상할 계획인가요.


(이상훈) ▶ 저희보다 워낙 잘 버시니까, 보상한다고 될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감사의 편지를 쓸게요.


(김원효) ▶ 음. 진짜 잘 되면,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백 하나 정도는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원효) ▶ '개그맨 출신'이라 개그맨에 대해 이야기 할 수밖에 없겠네요. 개그맨의 활동 영역은 다양해요. 아직까지 빛을 못 본 후배들이 많아요. 요즘 개그 무대가 없어서 힘든 시기에요. 그래서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는 후배들도 있더라고요. 언젠가는 개그맨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끊임없이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파이팅!


(이상훈) ▶ 저도 선배와 같은 생각이에요. 버티고 끊임없이 도전하다보면 성공할 날이 올 거예요. 본인들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않았으면 해요. 언젠가 좋은 시기는 올 거니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들 잘 될 사람들이라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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