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이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라고 주장한 물건이 1000만 원 판매가로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 올라온 판매글 내용이 공유됐다.
판매자 A씨는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 판매'란 제목으로 해당 모자의 판매가를 1000만 원으로 책정해 올려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지난해 9월경 해당 모자를 습득했다"며 "BTS가 외교관 여권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공간에 두고 감"이라고 습득 경로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분실물 신고 후 6개월 동안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모자의 상태로 A씨는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벙거지 모자로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라며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택배 거래만 가능. 가격조정 안 함. 미래에는 현재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라고 적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외교부 공무직원증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판매글은 A씨의 소유권 주장, 1000만 원이란 터무니없는 판매 금액 등으로 논란이 됐다. 또 A씨가 공무직원이 맞을 경우에도, 아닐 경우에도 황당한 방식의 판매 행위가 문제로 떠오른다.
이후 해당 모자는 '판매 완료' 상태가 됐고, 글은 삭제됐다. 진짜 이 모자가 판매 됐는지, 판매자가 자체적으로 판매 완료 상태로 돌린 것인지 확인되진 않고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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