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린 팝스타 티나 터너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와 절친했던 셰어, 오프라 윈프리 등이 애도를 표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티나 터너의 대리인은 그가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근처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셰어는 한 인터뷰에서 "티나 터너는 오랫동안 병과 싸웠지만, 강했다. 나에게 '나는 (죽을) 준비가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그녀와 보낸 시간을 소중히 여겼다. 시간을 투자해야 우리가 그녀를 잊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우리 모두 번갈아 가며 그녀와 시간을 보냈고, 티나 터너는 행복해했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 신발도 선물받았다"고 말했다.
오프라 윈프리 또한 "나는 티나 터너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2019년에 병문안을 갔고, 나에게 '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나는 티나 터너를 보는 마지막 순간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티나 터너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장 질환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티나 터너는 국제 신장의 날에 "내 신장은 평생 약물 치료가 필요한 현실을 직시하지 않아 큰 위험에 처했다. 오랫동안 나느 ㄴ내 몸이 건드릴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요새라고 믿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티나 터너는 1950년대에 데뷔해 'What's Love Got to Do With It'(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8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는 첫 번째 남편에게서 폭력과 학대를 당했다고 이혼 후 고백한 바 있다. 결혼 기간 겪었던 가정 폭력으로 인해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두 번째 남편인 독일 음악계 거물 에르빈 바흐와 만났고, 1980년대 중반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3년 결혼했다. 티나 터너는 2008년 월드 투어 공연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접었고, 스위스 시민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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