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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가슴 속 멘토"..'침팬지의 母' 제인 구달, 91세로 별세[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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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환경생태학의 석학인 '침팬지 할머니' 제인 구달 박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시아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에코 토크'에서 그녀의 제자인 에코휴머니스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환경생태학의 석학인 '침팬지 할머니' 제인 구달 박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시아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에코 토크'에서 그녀의 제자인 에코휴머니스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저명한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1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에 따르면 제인구달연구소는 이날 오전 구달 박사가 미국 강연 투어로 캘리포니아에 머물던 중 자연적 요인으로 별세했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구달 박사에 대해 "동물학자로서의 발견은 과학에 혁명을 일으켰고, 그는 우리 자연계 보호와 복원을 지치지 않고 옹호했다"고 전했다.


1934년 영국에서 태어난 구달 박사는 1960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세계 최장기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다. 또한, 40여년 동안 침팬지 서식지 전역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보전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침팬지의 어머니'라고 불리기도 했다.


/사진제공=싱글즈
/사진제공=싱글즈

구달 박사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연구를 통해 영장류가 의사소통, 개성 발달, 도구 제작 및 사용 등에서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구달 박사의 별세로 과거 가수 이효리가 구달 박사와 나눈 인터뷰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11년 매거진 싱글즈를 통해 구달 박사와 만나 동물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평소 구달 박사에 대해 '가슴 속 멘토'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자신이 모피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도 가족 제품을 착용해 질타를 받은 것을 털어놨고, 구달 박사는 "누구나 하루 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구달 박사는 또 "사람들은 나에게 왜 비건이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비건 자체를 할 수 없는 나라도 있다"고 말했다.


구달 박사와 인터뷰를 마친 이효리는 "여자로서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러운 현재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부분, 대의를 위해 단호하게 앞만 보고 가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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