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인기그룹 V6는 SMAP의 멤버 초난강처럼 한국 진출에 대한 열정이 상당하다.
미야케 켄, 모리타 고, 오카다 준이치, 사카모토 마사유키, 이노하라 요시히코, 나가노 히로시 등 6명으로 구성된 V6는 멤버 중 이노하라 요시히코가 2001년 10월 SES의 전 멤버 슈와 함께 뮤지컬 '동아비련'에 함께 출연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 뮤지컬은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공연을 가졌다.
이런 인연으로 이노하라는 SES의 뮤직비디오 '저스트 어 필링'에 출연했으며, 슈가 2002년 V6의 싱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싱글은 일본 가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발매됐다.
또한 V6는 '드림 콘서트 2002'에 외국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초대돼 한국 무대에 섰다. 멤버 중 모리타 고와 이노하라 요시히코는 영화 '홀드 업 다운'이 지난 10월 열린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부산을 방문했다.
한일 우정의 해 콘서트에 참가한 V6는 지난 5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팬미팅을 가졌다. 이들은 팬미팅에서 "한국에서 꼭 공연을 하고 싶다"며 한국 진출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V6의 멤버 이노하라 요시히코는 11일 일본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지난 6일 한국에서 열린 '한일 우정의 해 콘서트'에 참가해 한국팬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양국이 사이가 좋아지고 공연장을 찾는 팬들 사이에서도 교류가 깊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995년 데뷔한 V6는 10년 동안 싱글 33장과 정규앨범 16장을 발표해 총 30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일본의 대표적인 아이들 그룹. 이들은 6명이 함께 활동하는 동시에 나이 어린 멤버들로 구성된 '카미센' (coming century의 일본식 줄임말)과 30대가 주축이 된 '토니센'(20th century의 일 본식 줄임말) 등으로 그룹을 나눠 따로 또 같이 활동하기도 한다.
멤버 전원이 영화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등에서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11월 멤버 중 오카다 준이치가 주연한 영화 '도쿄타워'가 국내에 개봉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