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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테니스 간판' 정현, 2917일 만에 데이비스컵 복귀전... 97위 셰브첸코에 패배

'韓 테니스 간판' 정현, 2917일 만에 데이비스컵 복귀전... 97위 셰브첸코에 패배

발행 :

이원희 기자
경기에 집중하는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머큐리·379위)이 2917일 만에 데이비스컵 복귀전을 치렀다.


정현은 12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데이비스컵 월드그룹1, 카자흐스탄과 1단식 경기에서 세계랭킹 97위의 셰브첸코에 0-2(4-6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정현은 2017년 9월 17일 대만전 이후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데이비스컵 경기에 나섰다. 무려 8년 만이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다시 대표팀에서 활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1세트가 아쉬웠다. 미세한 실수가 나오면서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정현은 3번의 브레이크를 성공했으나 4번의 서브게임을 내줬다.


정현은 2세트에서 역전을 당했다. 게임포인트에 도달했음에도 듀스 끝에 경기를 내줬다. 정현도 아쉬움을 표출했다.


첫 경기를 내준 한국은 2단식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권순우(478위·국군체육부대)가 '카자흐스탄의 에이스' 알렉산드르 부블리크(19위)를 상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권순우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한 뒤 2세트도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세트 도중 굵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권순우와 부블리크 경기는 내일로 연기됐다.


권순우와 부블리크 경기에 이어서는 복식 남지성(복식 147위)-박의성(복식 256위) 조와 비비트 주카예프(207위)-티모페이 스카토프(235위) 조 경기가 열린다. 3, 4단식은 정현과 부블리크, 권순우와 셰프첸코 맞대결로 펼쳐진다.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편 데이비스컵은 세계 8강이 겨루는 파이널스와 26개국이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대결하는 최종 본선 진출전(퀄리파이어), 또 26개국이 경쟁하는 월드그룹1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한국은 지난 2월 체코와 퀄리파이어 1라운드에서 0-4로 패해 월드그룹1로 밀려났다. 이번 카자흐스탄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퀄리파이어 1라운드로 올라간다. 한국이 퀄리파이어에 오른다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연속 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패할 경우 월드그룹1 플레이오프로 떨어진다. 데이비스컵은 4단식·1복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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