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경호가 '김부장' 시청률 공약 이행 중 결국 입을 열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배우 윤경호, 손나은, 주상욱이 출연했다.
이날 윤경호는 '김부장'의 시청률 공약으로, "13%를 돌파하고, 스케줄만 잘 조율될 수 있다면, 13시간 묵언수행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부장'은 첫 주 만에 시청률 13%를 돌파했고, 이에 윤경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3시간 동안 묵언수행에 돌입했다.
윤경호는 '묵언수행 중입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화이트보드에 글을 적어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13번밖에 쓸 기회가 없어요. 너무나 반갑습니다. 감사하고 '두시 탈출 컬투쇼' 출연 영광입니다. 말씀을 나눌 수 없어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못다 한 얘기를 그때 가서 꼭 다 할게요. '김부장'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공약을 먼저 제안했던 주상욱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윤) 경호가 말이 너무 많아서 장난으로 공약으로 묵언수행을 제안했는데 2회 만에 13%가 넘었다"며 "사실 이 정도 시청률은 아무도 예상 못했을 거다. 첫 주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주상욱은 윤경호가 묵언수행 공약 중 말을 하면 시간이 5분씩 늘어난다고 했고, 손나은은 "대기할 때 한마디 해서 이미 5분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윤경호는 결국 세 차례 입을 열었다. 그는 '김부장'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전혀 상상 못했고, 이걸 소화할 수 있을지, 물리적으로 이 촬영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찾아주셔서 감사했다"고 속사포처럼 말했다.
이어 "10년 전 감독님이 연출을 맡은 '실종느와르 M'에 단역으로 출연했는데, 그때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던 마음을 잊을 수 없었다.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남대중 작가님과도 영화를 같이 하며 인연이 있다. 소지섭, 최대훈 배우와 함께하는 게 영광이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왜 이 공약을 하고 있는지 얼떨떨하지만, 시청자들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해주실지 몰랐다"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라디오 나왔는데 말 한마디 못 하고 갈까 봐 걱정했다. 6화에서 탈출할 때 저를 보고 저팔계를 닮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던 도중 광고가 흘러나와 웃음을 안겼다.

또한 DJ 문세윤은 '김부장' 시청률이 25%를 돌파하면 새로운 공약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주상욱은 또다시 윤경호를 지목했고, 윤경호는 손사래를 치며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윤경호는 방송 말미 다시 한번 입을 열었고, 그는 "세 번이나 말해서 이제 15분 늘었다. 말하고 싶어서 죽겠다. 그래도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제가 이행하는 공약은 한번이면 족하다. 앞으로 경거망동하면 안된다고 느꼈고, 다음 공약은 주상욱 형님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이런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인사도 글로 전했고, '그래도 상욱이 형, 나은이랑 함께 나와서 너무 좋아요. 외롭고 송구스러울 뻔한 자리에 두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평생 남을 추억이 될 것 같아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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