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고액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미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을 기록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7일(한국시간) "오는 20일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티켓이 평균 구매가 기준 미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티켓 예매 플랫폼 '틱픽'에 따르면 이번 결승전의 평균 티켓 구매 가격은 무려 1만 1327달러(약 1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역사적인 결승전 입장권 평균 구매 가격은 무려 1만 1천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미국 스포츠 이벤트 중 최고액이다. 경기장에 발만 들이기 위한 가장 저렴한 최저가 티켓 가격조차도 7402달러(약 1110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2차 리셀 시장에서 거래되는 최저가 역시 7000달러대 중후반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독일의 티켓 리셀 채널 티콤보에서는 일부 티켓이 1장에 1억 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미국 스포츠 역사상 평균 티켓 가격이 가장 비쌌던 경기는 지난 2024년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맞붙었던 제58회 슈퍼볼이다. 당시 평균 가격은 9411달러(약 1400만 원)였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이 기록을 가볍게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맷 페럴 틱픽 부사장은 "이번 결승전은 세계적인 이벤트의 정점이자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북중미월드컵 결승은 역대급 대진으로 손꼽힌다. 티나는 역대 최고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자신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이에 맞서는 스페인은 라민 야말을 비롯해 페드리(이상 FC바르셀로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등 막강한 중원을 앞세워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꿈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자연스럽게 티켓 가격도 폭등했다. 결승전이 치러지기 전까지만 해도 6000달러(약 900만 원) 선이었던 최저가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결승행을 확정 짓자마자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미국 내에서 불어닥친 축구 열풍과 자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대회를 직접 관람하려는 미국 팬들의 엄청난 수요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페럴 부사장은 "결승전까지 단 사흘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티켓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만약 1966년 이후 첫 결승 진출을 노렸던 잉글랜드가 올라왔거나, 개최국인 미국이 결승까지 살아남았다면 가격이 이보다 훨씬 더 폭등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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