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먼시(36)가 호투에도 패배 위기에 놓였던 사사키 로키(25)와 LA 다저스를 구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3연패를 탈출하고 61승 3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반대로 양키스는 5연승에 실패하며 54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부처는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던 7회초였다. 6회까지 3안타로 꽁꽁 묶였던 다저스 타선은 결국 선발 투수 게릿 콜을 무너트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뒤이어 먼시는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골라내고 걷어낸 끝에 콜의 한가운데 몰린 7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 타구는 시속 107.9마일(약 173.6㎞) 속도로 416피트(약 127m)를 날아 양키 스타디움 3층 스탠드에 꽂히는 대형 홈런이 됐다. 시즌 18호 포.

결국 이 홈런에 콜은 패전 투수 요건을 갖추고 브렌트 헤드릭과 교체됐다. 이후 양키스 선수들이 잭 드레이어(1⅓이닝)-알렉스 베시아(1이닝)-태너 스콧(1이닝)으로 이어지는 다저스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콜이 패전 투수로 확정됐다. 승리 투수는 6회부터 7회까지 다저스 마운드를 퍼펙트로 책임진 드레이어. 베시아는 16번째 홀드, 스콧은 14번째 세이브를 작성했다.
먼시의 홈런 덕분에 다저스 선발 사사키도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사사키는 이날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호투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자들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키스에서는 벤 라이스만이 4타수 2안타로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사사키는 평균 시속 100.1마일(약 161.1㎞) 직구(41구)와 스플리터(30구), 슬라이더(20구), 포크볼(3구) 등 총 94구를 던져 양키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사사키는 1회 폴 골드슈미트를 루킹 삼진을 잡은 것 포함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3회 라이언 맥맨에게 그라운드 인정 2루타, 트렌트 그리샴에게 볼넷을 줬을 때도 라이스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첫 실점도 야수들의 실책으로 인한 것이었다. 4회말 2사에서 제이슨 도밍게스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때 다저스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도밍게스에게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뒤이어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마저 사사키의 공을 흘리면서 실점을 내줬다.
위기는 6회말 다시 찾아왔다. 라이스와 코디 벨린저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드레이어가 도밍게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사사키가 긍정적인 내용을 선보인 반면 오타니는 한가운데 공도 정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1회초 첫 타석에서 당겨친 콜의 5구째 너클 커브는 2루 땅볼이 됐다. 3회초 두 번째 타석도 콜의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렸으나, 오타니가 친 공은 우익수 뜬 공이 됐다. 이후에도 오타니는 6회초 좌익수 뜬공, 8회초 3루 뜬공으로 결국 안타를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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