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2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경영환경은 좋지 않았다. 중동 정세 불안과 중국 시장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8%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기아의 전동화 라인업 구축과 민첩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이 통했다. 결과는 사상 최다 판매와 최대 매출을 동시에 기록했다.
2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85만 1,639대를 기록했다. 소매 지표인 글로벌 현지판매는 83만 9천 대로 5.8% 증가했다. 매출액은 선진 시장 중심의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33조 370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 집행과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2조 6,2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0%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3분기(5.1%)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치인 4.0%(중국 제외 시 5.0%)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은 전동화 라인업 성장이다. 2분기 xEV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9만 6천대를 기록했고, 전체 판매 비중은 35.3%로 확대됐다. 국내와 서유럽에서는 EV2, EV4, EV5 등 대중화 전기차와 첫 PBV 모델인 PV5의 신차 효과로 EV 판매가 각각 123.4%, 101.5%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고수익 SUV 라인업 인기에 힘입어 HEV 판매가 151.6% 늘었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미국 텔루라이드 연간 생산능력 확대, HMGMA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양산, 유럽 EV 현지 생산 체제 구축, 신흥 시장 맞춤형 전략 차종 투입을 통해 신차 경쟁력과 전동화 수요를 기반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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