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2분기 실적 충격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14.5% 폭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2150억 달러가 증발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전기차 가격 인하와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신사업 투자 확대가 겹치면서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최고경영자는 올해 자본 지출이 2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파벳 주가가 7% 급락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이 여파로 금리 민감 업종인 임의소비재 부문이 크게 하락하는 등 나스닥 지수는 2.15%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인공지능 투자 주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마이크론과 에스케이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인텔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해 15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테슬라의 반등을 기대하는 주주들의 기대감과는 달리 하루 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이 겹치고 있다"며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시사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2027년 초까지 양사 합병 가능성을 80~90%로 점치고 있다. 스페이스X에서 압도적 의결권을 가진 머스크가 주도하는 이번 메가 합병이 성사될 경우, 테슬라 일반 주주들이 과도한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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